학사공지

개강을 맞이하여, 목표를 세워보자.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목표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다. 목표 없이 무작정 무엇을 추구하고, 열심히 한다는 것은 대단히 비효율적인 일이 될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하고 있는 어떤 공부가 장래에 전혀 도운이 되지 않는 것이라면, 혹은 다른 공부가 훨씬 더 큰 도움이 된다면?

 여러분들이 처음으로 부산에 여행을 갔다고 가정해보자. 지도를 열심히 보면서 길을 찾고 있는데, 만약 이 지도가 부산의 지도가 아니라 대구의 지도였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 여러분들이 더 열심히, 더 부지런히 길을 찾아 빠르게 이동할수록 잘못된 지도는 더욱 엉뚱한 길로 안내할 것이다. 즉, 헛된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목적지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목표 없는 계획과 실행은 잘못된 지도일 뿐이다.

목표도 이와 같다. 멀리는 인생의 목표, 짧게는 한 학기의 목표를 제대로 세우지 않는다면 우리는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기 쉽다.

어쩌면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목표와 목표의 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여러분들의 대학 생활을 살펴보자. 궁극적인 자아실현, 취업 등의 큰 목표를 위해 여러분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추려고 한다. 예를 들자면 유창한 외국어 실력이나 높은 학점, 리더쉽 능력 등이 될 것이다. 이것들은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간 목표가 된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이 중간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방학 때의 단기 어학연수, 다음 달에 응시할 토익 시험, 학기말에 받게 될 성적, 다양한 프로그램의 참가 등의 작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학생들에게는 이 목표가 없거나, 혹은 거꾸로 되어 있는 경우를 종종 벌견 할 수 있다. 무적정 주변 사람들을 보고 따라하는 어학연수, 혹은 학원 등록, 계획 없는 휴학, 무조건적인 학점 추구 등이 그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니며 크게 손해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자신의 인생 목표 달성과 연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또 당장의 이익이나 목표를 추구한다면, 멀리 다가올 큰 이익과 목표 달성을 놓치게 될 가능성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잘 세워진 목표는 여러분들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된다. 개강을 맞아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기 앞서 내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잘 세워진 목표는 공부의 방향을 제시하고, 예상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줄뿐만 아니라, 성취의 수준까지 높여주게 된다.

◎목표를 장기적인 목표(큰 목표)와 단기적인 목표(작은 목표)로 나누어 세워보자.

  - 장기적인 목표

   ㆍ 졸업 후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ㆍ 5년 후, 10년 후 나는 무엇을 이룰 것인가?

  - 단기적인 목표

   ㆍ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학기에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목표를 세웠다면, 다이어리나 일기장 등에 반드시 달성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합니다.  

출처 : 영남대학교 교육개발센터 Newsletter(Vol.1 No.3)